기업 간 거래에서는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이 이루어지지만, 실제 거래 현장에는 납품 지연이나 대금 미지급 등으로 인한 분쟁이 빈번히 발생합니다.
특히 거래처의 계약 불이행으로 손해를 입고도, 오히려 ‘물품대금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당하는 억울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본 글에서는 이러한 상황에서 의뢰인이 거래처의 청구를 전부 기각시키고, 나아가 손해배상금까지 인정받은 사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사건의 배경
본 사건은 기업 간 납품계약에서 발생한 분쟁으로, 거래처가 약정된 기한 내에 물품을 납품하지 않아 계약상 의무를 위반한 사안입니다.의뢰인은 납품 지연으로 인해 사업 일정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하자, 불가피하게 타 업체를 통해 동일한 물품을 긴급 조달하였고 그 과정에서 상당한 추가 비용이 발생하였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래처는 납품 지연에 대한 책임을 부인하며 오히려 물품대금 지급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이에 법률사무소 에이앤피는 거래처의 계약 위반 사실을 근거로 손해배상채권의 존재를 입증하고, 이를 상계항변으로 주장하는 한편, 반소를 통해 잔여 손해에 대한 배상을 함께 청구하였습니다.
2. 법률사무소 에이앤피의 대응 전략
법률사무소 에이앤피는 본 사건의 쟁점이 단순한 미지급 대금의 문제가 아니라, 계약상 의무의 이행 선후관계에 있다는 점에 주목하였습니다.1️⃣ 납품지연의 입증
- 계약서, 발주서, 납품 일정표, 거래내역, 전자메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거래처의 납품의무 불이행 사실을 객관적으로 입증하였습니다.2️⃣ 손해의 발생과 범위 산정
- 피고가 타 업체로부터 대체 구매한 부품의 단가 및 수량을 구체적 자료(견적서·송금내역·세금계산서 등)로 제시하여, 손해액을 합리적으로 산정하였습니다.
3️⃣ 상계 법리의 적용
- 민법 제492조 이하에 근거하여, 피고의 손해배상채권을 자동채권으로 구성하고, 이를 통해 원고의 청구채권을 전액 상계시킬 수 있음을 주장하였습니다.
- 동시에, 손해배상채권 중 잔여금액에 대해서는 반소를 제기하여 적극적 회수를 도모하였습니다.
3. 판결 결과
피고(의뢰인)의 상계 항변을 모두 인용하였습니다.
원고의 본소 청구(물품대금 청구)는 상계로 인하여 전부 기각되었고,
피고의 반소(손해배상청구)는 전부 인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피고는 원고에게 금원을 지급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손해배상금의 지급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본 판결은 채권·채무가 대립하는 상사거래 관계에서 상계항변이 유효하게 작동한 전형적 사례로 평가됩니다.
4. 마무리하며이 사건은 상계항변이 단순한 방어적 대응을 넘어, 공격적 법률 전략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실무적으로 확인한 사례입니다.
상사거래 관계에서 발생하는 채권·채무 분쟁은 단순한 대금 미지급 문제가 아니라, 계약 이행 관계 전반의 법리 해석이 요구되는 복합적 쟁점입니다.
법률사무소 에이앤피는 상계항변, 반소 제기, 손해액 입증 등 상거래 분쟁의 모든 단계에서 전략적 대응을 통해 의뢰인의 실질적 이익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2025-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