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인공지능(AI) 활용과 한계, 그리고 변호사의 역할
이 기고문은 최근 법률 상담 현장에서 인공지능(AI)이 빠르게 활용되고 있는 현실을 전제로, 그 활용 가능성과 한계를 함께 짚고자 합니다.AI를 통해 법률 정보에 대한 접근성은 크게 향상되었지만, 그 답변을 법률적 판단이나 행동의 근거로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에는 여전히 상당한 위험이 존재합니다.AI는 방대한 데이터에 기반해 문맥상 가장 자연스러운 답변을 생성하지만, 이는 객관적 사실이나 법적 판단과는 구별되어야 합니다. 특히 법률 분야에서는 실제 존재하지 않는 판례나 조문을 사실처럼 제시하는 이른바 ‘환각(hallucination)’ 현상이 반복적으로 문제 되고 있으며, 국내외에서도 AI가 생성한 허위 법률 정보를 그대로 인용해 문제가 된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상 AI의 답변은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뿐, 법적 결론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실제 상담 현장에서도 AI의 한계는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범죄 성립 여부나 책임 범위와 같이 미묘한 사실관계와 인식 상태가 중요한 사안에서는, 사용자가 제공한 일방적인 설명을 전제로 한 AI의 답변이 오히려 판단을 왜곡할 위험이 큽니다. 결국 법률 사건에서는 사실관계의 구조, 당사자의 인식, 정황의 맥락을 종합적으로 해석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기고문 보러가기(클릭)기고문 다운로드.pdf다만, AI는 그 자체로 위협이 아니라, 적절히 활용할 경우 변호사가 본질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법률사무소 A&P는 AI를 자료 탐색과 관점 확장의 수단으로 활용하되, 최종적인 판단과 책임은 인간 전문가의 영역에 있음을 전제로 법률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박사훈 대표변호사의 언론 기고문을 바탕으로, AI 활용과 관련한 법률 실무의 한계와 판단 기준을 정리한 자료입니다.
2025.11.27 | 데일리안